※ 켄자키 카즈마&아이카와 하지메 논커플링
※ 소설 이후의 시점. 두 사람이 동거한다는 설정이며 동거한 지는 얼마 안된 시점에서.
※ 켄자키 카즈마&아이카와 하지메 논커플링
※ 소설 이후의 시점. 두 사람이 동거한다는 설정이며 동거한 지는 얼마 안된 시점에서.
"잘 자."
하지메는 나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불을 껐다. 방에는 어둠이 펼쳐졌고 하지메는 이내 잠들었다.
둘이 같이 쓰는 침대. 같이 쓰는 방. 같이 사는 집. 오랜 싸움이 끝나고 같이 살기로 한 지 이제 일주일이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하루도 채 안돼서 머물 곳을 옮기는 것이 일상이었고, 식사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는 날은 적었다. 그러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매 끼니를 챙기는 일상. 얼마만이더라.
하지메는 잠들었지만 나는 아직 잠을 잘 수 없었다. 잠든 하지메가 깨어나지 않게 조용히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내려와, 아직은 시린 발코니로 나왔다.
발코니 앞에 마련된 작은 테이블 곁에 앉았다. 잠이 오지 않아 올려다 본 밤하늘에는, 반짝이가루를 솔솔 뿌린 듯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하늘을 본 게 언제였더라. 내가 봐왔던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반짝이는 별이 있었단 것도 잊고 살았었다.
오랜 기억에 잠겨있을 즈음에, 어깨에 온기가 탁, 내려앉았다.
"아직은 춥다, 켄자키."
"하지메..? 자는 거 아니었어?"
"네가 없는데 잠이 올 리가."
하지메는 내 어깨에 두꺼운 코트를 덮어주고는 마주본 의자에 앉았다.
"여기는, 별이 잘 보이네.."
"이 근방에서는 별이 잘 보이는 곳이니까. 나도 가끔 여기서 밤하늘을 찍는다."
"그렇구나... 아름다워. 이런 하늘은 본건 되게 오랜만이야. 내 기억 속의 하늘보다 아름다워."
"......"
하지메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켄자키."
"..응?"
"300년간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 나는 자세하게 모른다. 네가 얘기해주지 않는다면."
"그, 그건.."
"하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네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이 간다."
"....."
"지금은 내가 있어. 너 혼자가 아니라 곁에 내가 있으니까, 힘들면 나한테 기대어 줘. 아프면 나에게 와 줘. 너의 고통을 내가 덜어주고 싶다. 그리고.."
하지메의 눈빛이 별이 가득찬 하늘을 향했다.
"앞으로의 시간은, 행복한 추억으로 채워가자. 저 하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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